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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년 5월 강아지 데리고 탄천에 산책 나갔다가 내 어깨가 나갔다. 우리 집 강아지는 평소 집 앞 산책로에서 비둘기 한 마리 보고도 흥분해서 날뛰는 코카스패니얼, 새 사냥견이다. 이날 탄천에는 사람도 많았고 비둘기도 많았는데 갑자기 10마리 정도 모여있는 비둘기를 보더니 급발진을 해서 순간적으로 뛰어가는 강아지를 보면서 그 짧은 순간에 줄을 놓을까 말까 고민했는데 나는 줄을 더 꼭 잡는 선택을 하고 말았고 어깨 통증이 시작되었다.
어깨가 빠진 것 같지는 않아 처음에는 병원도 가지 않았는데 점점 팔이 아파오기 시작했고 생활의 불편함을 온몸으로 느끼기 시작했다.
1. 만세 못함 - 삼일절에 만세 못해서 섭섭함
2. 운전석에서 조수석에 물건 전해줄 수 없음 - 엄마가 운전할 때 도련님처럼 뒤에 타는 아들에게 음료수 전달이 안됨
3. 자켓 입지 못함 - 타이트한 옷 싫어하긴 함
4. 열중 쉬어 못함 - 군대 갈 일 없으니 상관없긴 함
5. 무거운 거 들지 못함 - 카트 끌고 다닐 수 없는 애정하는 재래시장 다닐 때 힘듦
6. 팔이 아파서 잠을 못 이룸 - 가장 큰 문제!
정형외과 가서 사진 찍고 초음파하고 주사 맞고 했지만 증상은 호전되지 않았다. 병원에 다녀도 낫지 않아 나중에는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에라 모르겠다 싶었다. 한번 갈 때마다 실손으로 많이 돌려받았지만 20만 원 정도 (주사 + 물리치료) 비용이 들었는데 호전되지 않았다.
유튜브에 관련 동영상도 많이 있었지만 스스로 운동을 하지 않았다. 유튜브 틀어 놓고 소파에 누워서 보는 걸로 운동이 되는 것 같지는 않더라. 이제는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집 근처 필라테스를 검색했지만 한 여름에 마스크까지( 당시 코로나) 쓰고 힘들겠다 싶어서 시작을 못했는데 아팠던 오른쪽 팔의 통증이 정말 우습게도 왼쪽 팔로 전이 되었다. 통증도 전이될 수 있다는 걸 처음 알았다. 게다가 왼쪽이 오른쪽보다 더 통증이 심했다. 더 이상 미루면 안 될 것 같아 검색해 두웠던 필라테스 체험 수업을 잡게 되었다.
수내동 #안녕필라테스
물리치료 선생님들이 수업하신다고 해서 체험 수업을 신청 한 건데 한 번의 수업으로 "앞으로 나란히" 밖에 되지 않던 내 왼쪽 팔이 그 자리에서 30도 정도 더 높게 올라가게 되었다.
그리고 22년 가을부터 지금까지 필라테스 레슨 받은 지 만 2년이 되었다. 처음 1년은 개인 레슨, 2년 차는 개인레슨과 그룹레슨을 병행하고 있다.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한다면 3개월 정도라도 개인 레슨을 받고 그룹 그룹 레슨을 받는게 좋을 것 같다. 정확한 동작과 내 몸을 모르는 상태에서 남들 한다고 따라하다가 오히려 몸이 아플 수도 있다. 20대 딸은 지금까지 같이 운동하고 있고 인공관절 수술받은 80대 친정엄마는 재활 레슨 받으시고 지금은 잘 걸어 다니신다.
레슨 처음 오신 회원님이 일반 양말 신고 오셨길래 쓰게 된 글인데 인트로가 너무 길다.
필라테스 초보 양말 추천
필라테스 양말은 일반적으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 필라테스 매트 위에서 안정성을 제공합니다. 또한 발가락이 분리된 디자인의 양말이 발가락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고, 균형 잡기에도 도움이 됩니다.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발가락이 드러나는 양말을 추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양말을 신으면 안정감이 생기고 자세 유지가 쉬워집니다. 발가락이 오픈된 디자인은 바닥을 더 잘 잡아주며, 유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는데 발가락이 있는 양말을 신으면 바닥에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어도 발가락이 없는 양말보다 더 미끄러워 동작을 따라 하는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 제 경우)
필라테스는 기구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특히 매트에서의 동작에서도 더 많은 움직임이 필요하기에 이러한 미끄럼 방지 기능이 있는 양말을 신으면 안정성을 높여 부상을 예방하고, 기구를 사용할 때도 발이 미끄러지지 않도록 도와주니 꼭 발가락 오픈된 미끄럼 방지 양말 신으세요!
결론
미끄럼 방지와 발가락이 드러나는 기능성 양말을 선택하시면 필라테스를 처음 시작할 때 좀 더 편안하고 안전하게 운동하실 수 있습니다.
당시 2개월 정도 수업 받고 원장님이 쓰신 before & after 후기
만 2년이 지난 지금, 모든 것이 정말 좋아졌다. 무엇이든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꾸준함에 장사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