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

선한 동기 때문에 복권을 사면서도, 한편으로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영적 갈등일 수 있습니다.
"복권에 당첨되는 것도 하나님의 축복이 아닐까?"라는 질문에 대해 함께 깊이 생각해 보았으면 합니다.

하나님은 어떤 분이실까요?
먼저,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기에, 원하신다면 복권 당첨이라는 방법을 사용하실 수도 있습니다. 하나님께는 불가능이 없으시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동시에 '질서와 원리의 하나님'이십니다. 성경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일하시는 방식은 '우연'이나 '요행'이 아닌, '성실함'과 '신뢰'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 하나님은 과정을 통해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땀 흘려 일하는 것을 거룩하게 여기시고(데살로니가후서 3:10), 지혜롭게 재물을 관리하는 청지기의 사명을 강조하십니다. 선한 목표를 위해, 하나님은 우리가 복권 당첨이라는 '한 번의 결과'에 소망을 두기보다,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믿음의 과정'을 통해 우리와 함께하기를 더 원하실 것입니다.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기도하며 지혜를 구하고, 새로운 길을 발견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욱 생생하게 체험하게 됩니다.

* 우리의 소망은 어디에 두어야 할까요?
   복권을 살 때, 우리의 마음과 희망은 아주 잠시라도 '숫자 몇 개'에 머물게 됩니다. 하지만 성경은 우리의 소망을 오직 하나님께 두라고 말씀하십니다(시편 62:5). 복권에 희망을 거는 것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나의 필요를 채우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심보다 '당첨의 가능성'을 더 의지하게 만들 위험이 있습니다.

복권을 살때 죄스러운 마음이 드는 이유는, 아마도 우리 영혼이 이 위험을 본능적으로 감지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을 다시 생각하기
만약 복권에 당첨된다면, 그것이 하나님의 축복일까요? 어쩌면 하나님은 우리의 선한 동기를 보시고 긍휼을 베푸신 결과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더 큰 하나님의 축복은 이것입니다.
복권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필요가 채워지는 것을 경험하는 것.

* 기도 중에 지혜를 얻어 새로운 소득의 길이 열리는 것.
* 생각지도 못했던 사람을 통해 도움의 손길이 연결되는 것.
* 자녀가 예상치 못한 장학금을 받게 되는 것.
*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온 가족이 서로를 의지하며 믿음이 더 깊어지는 것.

이 모든 것이 복권 당첨보다 훨씬 더 크고 확실한 하나님의 축복입니다. 왜냐하면 이 축복들은 돈만 남기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삶에 하나님을 경험한 '간증'과 '믿음'을 남기기 때문입니다.

기도의 방향을 바꾸어보면 어떨까요?

"하나님, 복권에 당첨되게 해주세요" 라는 기도에서,

"하나님, 아버지만의 놀라운 방법으로 우리 의 필요를 채워주세요. 저에게 지혜를 주시고, 믿음을 주시고, 제가 해야 할 일이 있다면 알게 해주세요.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만 의지하게 하소서" 라고 기도해보세요.

'요행'에 대한 기대보다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대한 믿음으로 아름답게 피어나기를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하나님은 복권 당첨과는 비교할 수 없는, 훨씬 더 놀랍고 선한 길을 분명히 예비하고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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